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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길기현의 자궁이야기]자궁근종의 약물치료 |
작성일 | 21-11-17 10:13 |
조회 | 1,312회 |
자궁근종의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매일 먹는 약과 호르몬제제가 들어있는 피임기구, 그리고 주사가 있습니다. 이들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은 이들이 과연 치료를 해주는 방법들이냐에 대한 물음과 대상의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방법은 치료에서 제한적 치료효과가 있습니다만, 약물치료로 자궁근종의 완치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먹는 약으로 대표적인 약물은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로 1일 1회 복용하고 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억제하고 근종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그 크기를 감소시킵니다.
각 나라별로 보고의 차이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의 결과는 축소가 적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종을 없애주지 못하므로 과연 치료라고 보기에는 힘들고, 제한적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쓸 수 있습니다. 이 약제나 아니면 한약 등의 먹는 약으로의 치료는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후에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여드름, 체중증가 등이 있고, 복용 중에도 근종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루프라고 말하는 것에는 피임장치는 일반 루프(자궁내장치)와 호르몬 루프가 있는데 호르몬약이 들어가 있는 루프가 근종의 치료에 쓰이지만, 아주 제한적으로 근종으로 인한 월경량 과다에 쓰이게 되며, 루프의 피임효과와 함께 동반되는 내막안정으로 효과를 기대 하는 것이지, 근종의 치료는 될 수 없습니다.
주사제는 4주와 3개월 지속되는 주사가 있는데, 뇌에서 나오는 생식선 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데, 쉽게 말하면, 일시적인 폐경상태를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므로 가성폐경상태에서 오는 홍조, 가역적인 골감소등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치료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그리고 일시적인 방법으로, 너무 빈혈이 심하거나, 당장 수술하기에 너무 크거나 하는 이유로 수술시간을 벌기 위해 몇 달 근종이 커지게 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초기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아도 약물치료라는 말이 뭔가 옳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